Gradient Canopy의 목표 중 하나는 환경과 통합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복원력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현장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Google에 있어 '복원력'이란 기후 변화 속에서도 인간과 야생 동, 식물 모두가 번성할 수 있도록 지역의 장기적인 생태적 건강에 기여하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Google은 Gradient Canopy에서 기존 생태계의 요소를 되살려 야생 동, 식물에 꼭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도시 환경에는 여전히 야생동물, 특히 명금, 참새, 벌새, 울새와 같은 토종 조류를 위협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Gradient Canopy의 설계에 몇 가지 조류 친화적인 전략을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건물의 유리창은 조류 개체 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건물에 충돌하는 조류의 수를 줄이려면 Gradient Canopy의 건물, 환경, 조명을 LEED Innovation in Design Credit: Bird Collision Deterrence에 맞춰 설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조류에 안전한 설계 요소를 통합하는 최적의 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생태 컨설턴트 H.T. Harvey & Associates와 협력하여 조류에 안전한 건물에 관한 선도적인 표준 및 권장사항을 준수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Gradient Canopy에는 두 가지 핵심 방식의 조류 친화적인 설계가 통합되었는데, 첫 번째는 건물 유리의 반사와 투명도를 낮추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 외부 조명 솔루션을 통해 야간에 건물에서 발생하는 빛 공해를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유리는 조류와 인간 모두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창틀이나 반사도와 같은 시각적 단서를 통해 학습하여 유리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반면, 조류는 심도를 거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사된 풍경 또는 하늘을 실제 풍경이나 하늘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류가 투명한 유리를 통해 유리 모서리 너머의 초목을 보거나 건물 내에 있는 식물을 보는 경우에도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건물 유리의 투명도 또는 반사성으로 인해 초목이나 하늘이 잘 보일수록 조류 충돌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Gradient Canopy의 해결책은 우선 반사도 지수가 낮은 유리를 공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유리 기술과 생산 공정이 발전한 덕분에 일사 열 취득을 저해하지 않고도 외장 반사도를 낮추기가 더 쉬워졌으며, 이에 따라 건물의 수많은 창문과 앞면에 사용할 더 나은 유리를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유리에 무늬나 세라믹 '프릿'과 같이 눈에 보이는 표식을 조밀하게 배치해도 조류 치사율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조류가 이러한 표식을 장애물로 인식해 지나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Google은 가장 작은 벌새까지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American Bird Conservancy의 최근 지침에 따라 빼곡한 표식 패턴을 선택했습니다. Gradient Canopy의 공개 영역에 적용된 프릿은 단어 퍼즐로 디자인했으며, 여기에는 30가지 토종 조류의 이름을 30개 언어로 유리에 인쇄해 두었습니다. 이러한 '이스터 에그'는 매우 기능적이면서도 조류에 안전한 디자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즐거움과 발견하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